건강 칼럼 · 인천 저혈압 한의원
일어설 때 핑 돈다면, 저혈압·기립성 어지럼 한방 관리
나의 혈압, 이런 모습인가요?
- 앉았다 일어서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눈앞이 하얘지거나 캄캄해진다
- 아침에 일어난 직후, 뜨거운 샤워 뒤에 특히 휘청거린다
- 오래 서 있으면 다리에 힘이 빠지고 식은땀이 난다
- 밥을 먹고 나면 졸리고 머리가 멍해진다
- 혈압을 재면 위의 숫자가 90대 이하로 나오는 날이 많다
- 혈압약이나 이뇨제를 시작한 뒤 어지러움이 생겼다
이 체크리스트는 진단 도구가 아니라 상담이 필요한지 가늠해 보는 참고용입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어떻게 판단하나요?
우리가 일어서면 피가 중력 때문에 다리와 배 쪽으로 쏠립니다. 건강할 때는 자율신경이 몇 초 만에 혈관을 조이고 심장 박동을 올려 뇌로 가는 피를 지키지만, 이 조절이 늦거나 몸 안의 물이 모자라면 잠깐 동안 뇌로 가는 피가 줄어 핑 도는 느낌이 생깁니다. 미국자율신경학회 등이 함께 낸 합의문은 일어선 뒤 3분 안에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경우를 기립성 저혈압으로 정의합니다.
원인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설사, 구토, 땀, 물 부족으로 혈액량이 줄어드는 탈수, 혈압약, 이뇨제, 전립선약, 일부 우울증약과 파킨슨병 약 같은 약물, 그리고 당뇨병이나 파킨슨병, 나이 들며 생기는 자율신경 기능 저하입니다. 평소 혈압이 90/60mmHg 안팎으로 낮지만 증상이 없는 분은 대개 치료가 필요 없으며, 증상이 언제 어떤 자세에서 생기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심장 검사나 응급 진료가 먼저인 신호
- 의식을 잃고 쓰러진 적이 있다, 특히 누워 있거나 운동 중에 쓰러졌다
- 가슴 통증, 숨참,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린 뒤 어지러웠다
- 가족 중에 젊은 나이에 갑자기 사망한 사람이 있다
- 검은 변이나 피를 토한 뒤 어지럽다
- 말이 어눌하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
실신과 흉통, 두근거림은 부정맥이나 심장 판막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심전도와 심장초음파 같은 순환기내과 검사가 먼저입니다. 출혈이나 뇌졸중이 의심되면 지체 없이 119를 부르세요.
한의학은 저혈압을 어떻게 보나요?
한의학에서는 일어설 때 아찔한 증상을 현훈(眩暈)의 범주에서 다루되, 그중에서도 머리까지 기운과 혈을 밀어 올리는 힘이 모자란 허증(虛證)으로 봅니다. 음식을 소화해 기운을 만들고 그 기운을 위로 들어 올리는 일은 비위(脾胃)가 맡는데, 이 힘이 약해져 기운이 아래로 처진 상태를 중기하함(中氣下陷)이라 불렀습니다.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무겁고, 식사 뒤 나른하며, 목소리에 힘이 없는 모습이 이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을 적게 마셔 진액이 마르면 기운과 진액이 함께 부족한 기음양허(氣陰兩虛)가 되고, 걱정과 과로로 잠을 설치면 마음과 비위가 함께 지친 심비양허(心脾兩虛)가 됩니다. 그래서 같은 저혈압이라도 처진 기운을 들어 올릴지, 마른 진액을 채울지, 지친 마음과 소화를 함께 돌볼지에 따라 처방이 달라집니다.
나는 어떤 유형일까?
1. 중기하함(中氣下陷) 기운이 아래로 처진 유형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마르고 소화가 약하며 오래 서서 일하는 분
- 나타나는 모습
- 오래 서 있거나 식사 뒤에 머리가 비는 듯 아득하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목소리에 힘이 없음, 쉽게 숨이 참, 묽은 변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혀가 담백하고 맥이 힘없이 처짐
- 치료 방향
- 비위를 돕고 처진 기운을 끌어올리는 방향 (보중익기탕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식사는 조금씩 자주 하고 식후 바로 일어서지 마세요.
2. 기음양허(氣陰兩虛) 땀과 진액이 빠진 유형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거나 물을 적게 드시는 분
- 나타나는 모습
- 더운 날이나 사우나 뒤에 유난히 휘청거린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목이 타고 가슴이 뛰며 소변량이 줆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혀가 마르고 붉은 편이며 맥이 가늘고 힘이 없음
- 치료 방향
- 부족한 진액을 보태며 기운을 받쳐 주는 방향 (생맥산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물병을 곁에 두고 한 시간에 한 컵씩 나눠 드세요.
3. 심비양허(心脾兩虛) 걱정과 과로로 지친 유형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생각이 많고 잠이 얕은 분, 월경량이 많은 여성
- 나타나는 모습
- 피곤한 날 일어서면 눈앞이 어둡고 가슴이 뛴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얼굴이 창백함, 건망, 입맛 저하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혀가 옅고 맥이 가늘고 약함
- 치료 방향
- 마음과 비위를 함께 돌보고 혈을 기르는 방향 (귀비탕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빈혈 검사를 한 번 받아 보세요.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진찰하나요?
- 누운 혈압과 선 혈압: 누워서 잰 혈압과 일어선 뒤 1분, 3분 혈압과 맥박을 비교합니다.
- 약과 병력: 혈압약, 이뇨제, 전립선약 등 복용 중인 약과 당뇨병, 심장 질환 병력을 확인합니다.
- 생활 문진: 물 섭취량, 식사, 수면, 어지러운 시간대를 여쭙니다.
- 설진·맥진: 기운의 처짐과 진액 부족, 혈의 부족 정도를 판단합니다.
침·약침·한약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 침 치료
- 백회(百會): 양쪽 귀 끝을 머리 위로 이은 선이 정수리 한가운데와 만나는 곳. 기운을 위로 끌어올리는 대표 혈입니다.
- 기해(氣海): 배꼽에서 손가락 두 개 너비 아래. 아랫배의 기운을 북돋습니다.
- 족삼리(足三里): 무릎 아래 바깥쪽 오목한 곳에서 손가락 네 개 너비 아래, 정강이뼈 바깥. 비위의 힘을 돕습니다.
- 내관(內關): 손목 안쪽 가로 주름 가운데에서 팔꿈치 쪽으로 손가락 세 개 너비. 두근거림과 메스꺼움에 씁니다.
침 치료는 누운 자세에서 시작하고, 치료가 끝나면 잠시 앉아 있다가 천천히 일어나시도록 안내합니다. 기립성 저혈압에 대한 침 연구는 규모가 작아, 진료 때마다 선 혈압을 다시 재어 변화를 확인합니다.
2. 약침
등의 비수, 위수 주변과 아랫배 관련 경혈에 약침을 시행해 지친 소화 기능과 기운을 함께 돌봅니다. 몸이 차고 기운이 없는 분은 온열 요법을 함께 시행할 수 있습니다.
3. 한약
유형에 맞춘 탕약을 기본으로 합니다. 감초가 많이 들어간 처방은 몸에 염분과 물을 붙잡아 혈압을 올릴 수 있어, 고혈압이나 심장·콩팥 질환이 함께 있는 분은 진료 때 꼭 알려 주세요. 확인 후 안전한 약재로 처방합니다. 복용 중인 약도 알려 주시면 확인해 처방합니다. 한약은 원장이 원내 탕전실에서 약재 선별부터 달이는 과정까지 직접 관리하며, 10일분씩 처방해 복용 경과를 보고 약재 구성과 양을 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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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보기관리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 원인 확인 실신, 흉통, 출혈 신호가 있으면 해당 진료를 먼저 받고, 약물 원인이 의심되면 처방 의사와 상의합니다.
- 첫 한방 진료 선 혈압을 재고 유형을 정합니다.
- 2~6주 주 1~2회 침 치료와 탕약, 물·식사 습관 교정을 함께 진행합니다.
- 유지기 증상이 줄면 간격을 늘리고, 더위와 과로가 겹치는 시기에 미리 관리합니다.
기간과 횟수는 증상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동반 증상이 무엇인지에 따라 달라지며, 진찰 후 개인별로 안내합니다.
핑 도는 순간을 줄이는 생활 관리
- 세 단계로 일어나기: 누운 상태에서 발목을 몇 번 움직인 뒤 앉고, 침대 가에서 30초쯤 머문 다음 일어섭니다.
- 물 먼저: 하루 1.5~2리터를 나눠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 물 한두 컵을 먼저 드세요. 심부전이나 콩팥 질환이 있다면 마셔도 되는 양을 먼저 확인합니다.
- 압박스타킹: 오래 서 있어야 하는 날에는 허벅지까지 오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이 다리에 피가 고이는 것을 줄여 줍니다.
- 버티는 동작: 어지러움이 오면 다리를 꼬고 허벅지와 엉덩이에 힘을 주거나, 쪼그려 앉으면 혈압이 오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식사와 술: 식사량은 나누고, 술과 뜨거운 탕 목욕은 줄입니다.
다른 진료가 함께 필요한 경우
- 혈압약이나 이뇨제를 드시면서 어지럽다면 약을 스스로 끊지 말고, 처방한 의사에게 증상을 알려 용량을 조정받으세요.
- 당뇨병이 오래되었거나 손발 저림, 변비·배뇨 장애가 함께 있다면 자율신경 검사를 받아 보세요.
- 손 떨림, 동작이 느려짐, 후각 저하가 함께 있다면 신경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 얼굴이 창백하고 숨이 차다면 빈혈 검사로 원인을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A
- Q1. 혈압이 낮으면 오래 산다는 말이 맞나요?
- 증상이 없는 낮은 혈압은 대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어지럼, 실신, 낙상이 있다면 원인을 찾아 관리해야 합니다.
- Q2. 일어날 때만 어지러운데 빈혈인가요?
- 빈혈일 수도 있고 기립성 저혈압일 수도 있습니다. 누운 혈압과 선 혈압, 혈액 검사로 구분합니다.
- Q3. 짠 음식을 먹으면 좋아지나요?
- 혈압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고혈압, 심장·콩팥 질환이 있으면 위험합니다. 소금 섭취는 진료 후 정하세요.
- Q4. 혈압약을 먹는데 어지러워요.
- 약을 임의로 끊지 마시고 처방한 의사에게 알려 주세요. 용량이나 복용 시간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Q5. 커피가 도움이 되나요?
- 식후 저혈압에 아침 커피 한 잔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수면과 두근거림을 살펴 양을 정하세요.
- Q6. 침 치료는 얼마나 받나요?
- 보통 2~6주 동안 주 1~2회 받으며 선 혈압과 증상 일지를 함께 봅니다.
- Q7. 어르신이 밤에 화장실 가다 넘어지셨어요.
- 야간 기립성 저혈압으로 낙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침대 옆에 조명을 두고 앉았다가 일어나시도록 하세요.
- Q8. 운동을 해도 되나요?
- 누워서 하는 자전거, 수영처럼 자세 변화가 적은 운동부터 시작해 다리 근력을 기르면 좋습니다.
진료 안내
- 진료시간
- 평일 09:00~20:00 (점심시간 13:00~14:00, 접수 마감 19:30)
토·일·공휴일 09:00~15:00 (접수 마감 14:30) - 주소
- 인천광역시 서구 가경주로 46, 2층 (가정동)
인천2호선 가정중앙시장역 인근
영상으로 길 안내 보기 → - 주차
- 한의원 건물 바로 앞 1층 도원주차장
- 예약
- 예약 바로가기 또는 전화 예약
진료시간은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해 주세요.
참고 자료
- Freeman R, et al. Consensus statement on the definition of orthostatic hypotension, neurally mediated syncope and the postural tachycardia syndrome. Clinical Autonomic Research, 2011 — 원문
- Brignole M, et al. 2018 ESC Guidelines for the diagnosis and management of syncope. European Heart Journal, 2018 — 원문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원문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침·약침 시술 후 드물게 멍, 통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