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 인천 소아 두통 한의원
아이가 머리가 자주 아프다고 한다면, 소아 두통 확인과 한방 관리
우리 아이 두통, 이런 모습인가요?
- 한 달에 두세 번 이상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 아플 때 빛이나 소리를 싫어하고 어두운 방에 누우려 한다
- 두통과 함께 배가 아프거나 메스꺼워 토한다
- 오후나 학원 끝난 뒤 머리가 조이듯 아프다고 한다
- 잠이 부족하거나 끼니를 거른 날 더 자주 아프다
- 어릴 때 멀미가 심했거나 부모 중 편두통이 있다
이 체크리스트는 진단 도구가 아니라 상담이 필요한지 가늠해 보는 참고용입니다.
아이 두통은 어떤 종류가 있나요?
국제두통질환분류(ICHD-3)는 두통을 다른 병 없이 생기는 일차성 두통과 다른 원인 때문에 생기는 이차성 두통으로 나눕니다. 아이에게 가장 흔한 일차성 두통은 편두통과 긴장성 두통입니다. 소아 편두통은 2시간 남짓으로 어른보다 짧게 지나가기도 하고, 한쪽보다 양쪽 이마와 관자놀이가 욱신거리는 경우가 많으며, 메스꺼움과 구토, 빛·소리 과민이 함께 옵니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 전체나 뒷목이 띠로 조이듯 묵직하게 아프고, 대개 토하지는 않으며 움직여도 크게 심해지지 않습니다. 수면 부족, 끼니 거르기, 고개 숙인 채 화면을 보는 자세, 학업 스트레스가 흔한 계기입니다. 진통제를 일주일에 여러 날 먹는 일이 몇 달 이어지면 약물과용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바로 검사가 필요한 경고 신호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리가 아프고 토한다
- 두통이 몇 주에 걸쳐 점점 잦아지고 심해진다
- 자다가 머리가 아파서 깬다
- 걸음이 비틀거리거나, 물체가 둘로 보이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
- 성격이 변하거나 멍해지고, 학교 성적이 갑자기 떨어졌다
- 열과 함께 목이 뻣뻣하거나, 머리를 부딪힌 뒤 두통이 생겼다
이런 신호는 뇌압이 오르는 병이나 뇌수막염, 머리 손상 같은 이차성 두통일 수 있어 한방 치료보다 소아청소년과·소아신경과 진료와 영상 검사가 먼저입니다. 갑자기 생긴 극심한 두통이나 의식 저하, 경련은 바로 응급실로 가세요.
한의학은 아이 두통을 어떻게 보나요?
한의학에서는 머리를 모든 양기가 모이는 곳이라 하여, 두통을 바깥 기운이 침범한 경우와 몸 안의 균형이 깨진 경우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오래 반복되며 발작처럼 찾아오는 두통은 두풍(頭風)이라 불러 일반 두통과 구분했는데, 신호가 오면 몰려왔다 가라앉는 소아 편두통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아이에게 특히 많이 보는 원인은 세 가지입니다. 예민하고 긴장이 많아 열이 머리로 치솟는 경우, 소화가 약해 몸 안에 끈적한 담음(痰飮)이 생겨 머리가 무겁고 메스꺼운 경우, 잘 먹지 못하고 쉽게 지쳐 머리로 가는 기혈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같은 두통이라도 원인에 따라 식히고, 말리고, 채우는 방향이 달라집니다.
우리 아이는 어떤 유형일까?
1. 간양상항(肝陽上亢) 긴장하면 머리로 열이 오르는 아이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승부욕이 강하고 예민한 아이
- 나타나는 모습
- 시험이나 다툼 뒤 관자놀이가 욱신거리고 얼굴이 붉어진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눈 충혈, 짜증, 잠들기 어려움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혀 가장자리가 붉고 맥이 팽팽함
- 치료 방향
- 치솟은 열을 내려 머리를 맑게 하는 방향 (천마구등음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저녁에는 경쟁적인 게임 대신 산책이나 독서로 마무리해 주세요.
2. 담탁(痰濁) 머리가 무겁고 메스꺼운 아이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단 음식과 밀가루를 즐기고 멀미가 잦은 아이
- 나타나는 모습
- 머리가 띵하고 무거우며 아플 때 토하거나 어지럽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배 더부룩함, 비 오는 날 악화, 가래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설태가 하얗고 두꺼우며 혀가 부음
- 치료 방향
- 끈적한 물기를 말려 머리를 가볍게 하는 방향 (반하백출천마탕·오령산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단 음료와 과자를 줄이고 끼니를 정해진 시간에 먹게 하세요.
3. 기혈허(氣血虛) 쉽게 지쳐 머리가 아픈 아이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입이 짧고 마른 아이, 사춘기 여학생
- 나타나는 모습
- 오후나 운동 뒤 머리가 은근히 아프고 누우면 편해진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얼굴이 창백함, 어지럼, 집중력 저하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혀색이 옅고 맥에 힘이 없음
- 치료 방향
- 기운과 혈을 북돋는 방향 (귀비탕·보중익기탕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아침밥을 거르지 않게 하고 물병을 챙겨 보내세요.
4. 풍한·경항긴장(風寒·頸項緊張) 목이 굳어 머리가 조이는 아이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오래 고개를 숙이고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보는 아이
- 나타나는 모습
- 뒷목과 뒤통수가 뻐근하고 머리 전체가 조이듯 아프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어깨 결림, 찬 바람에 악화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뒷목 근육이 단단하고 누르면 아픔
- 치료 방향
-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고 찬 기운을 흩는 방향 (천궁다조산·갈근탕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30분 화면을 보면 고개를 들어 먼 곳을 보고 목을 돌려 주세요.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진찰하나요?
- 두통 일기: 4주 정도 아픈 날짜, 부위, 강도, 동반 증상, 그날의 수면·끼니·화면 시간과 먹은 진통제를 적어 오세요.
- 경고 신호 확인: 신경 증상, 아침 구토, 악화 양상이 없는지 먼저 확인하고 이전 검사 결과를 봅니다.
- 생활 문진: 잠드는 시각과 수면 시간, 시력 검사 시기, 학업 부담, 카페인 음료 섭취를 여쭙니다.
- 진찰: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 혀와 맥, 배의 상태로 유형을 판단합니다.
스티커침·한약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 침 치료
초등학생까지는 피부에 붙이는 소아 스티커침을 주로 쓰고, 침을 받아 본 청소년은 가는 침으로 짧게 치료하기도 합니다.
- 풍지(風池): 뒷목 머리카락 경계에서 목 근육 양옆의 오목한 곳. 뒷목과 머리의 긴장을 풉니다.
- 태양(太陽): 눈썹 끝과 눈꼬리 사이에서 뒤로 손가락 한 마디쯤의 오목한 곳. 관자놀이 통증에 씁니다.
- 백회(百會): 양쪽 귀 끝을 이은 선과 머리 한가운데 선이 만나는 정수리. 머리를 맑게 합니다.
- 합곡(合谷): 손등의 엄지와 검지 사이. 얼굴과 머리의 통증에 두루 쓰입니다.
- 내관(內關): 손목 안쪽 주름에서 손가락 세 개 너비 위. 두통에 따른 메스꺼움을 덜어 줍니다.
2. 약침
두통이 있는 어린이에게도 약침은 쓰지 않습니다.
3. 한약
유형에 맞춘 탕약을 두통이 잦은 시기에 꾸준히 먹여 횟수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아이가 거부감이 덜하도록 쓴맛이 강한 약재를 줄여 짓고, 그래도 넘기기 힘들어하면 단것을 조금 섞어도 됩니다. 돌 전 아기에게는 꿀을 넣지 않습니다. 진통제나 소아신경과 예방약을 먹고 있다면 알려 주시면 확인해 처방하며,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끊지는 마세요. 한약은 원장이 원내 탕전실에서 약재 선별부터 달이는 과정까지 직접 관리하며, 10일분씩 처방해 복용 경과를 보고 약재 구성과 양을 조절합니다.
원장님이 네이버 블로그에 진료 이야기와 건강 정보를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블로그에서 확인해 보세요.
블로그 보기관리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 첫 진료 경고 신호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소아신경과 진료와 검사를 먼저 안내합니다.
- 1~4주 두통 일기를 쓰며 수면·끼니·화면 시간을 바로잡고, 스티커침과 탕약을 시작합니다.
- 4~8주 한 달 동안 아픈 날의 수와 진통제 복용 횟수를 처음과 비교합니다.
- 유지기 두통이 줄면 탕약을 줄이고 시험 기간, 계절 변화처럼 흔들리는 시기에 미리 관리합니다.
두통은 한두 주로 판단하기 어려워, 보통 한 달 단위로 두통 일기를 비교하며 관리 기간을 정합니다.
두통을 덜 부르는 생활 습관
- 수면: 주말에도 잠드는 시각과 일어나는 시각을 1시간 안으로 맞추고, 초등학생은 9~12시간, 청소년은 8~10시간 자도록 합니다.
- 끼니와 물: 아침을 거르지 않고, 학교에 물병을 챙겨 자주 마시게 합니다. 에너지 음료와 커피는 피합니다.
- 화면 시간: 잠들기 1시간 전에는 휴대폰과 태블릿을 끄고, 볼 때는 눈높이를 화면에 맞춥니다.
- 시력 점검: 시력 문제가 두통의 주원인인 경우는 많지 않지만, 칠판 글씨를 찡그리며 보거나 눈을 비빈다면 안과에서 검사해 보세요.
- 집에서 하는 지압: 두통이 시작될 때 조용한 곳에 눕히고 풍지와 합곡 자리를 엄지로 10초씩 지그시 눌러 주세요.
다른 진료가 함께 필요한 경우
- 경고 신호가 있으면 소아신경과 진료와 뇌 영상 검사를 먼저 받으세요.
- 한 달에 여러 날 두통으로 결석한다면 소아신경과에서 예방 치료를 상담하세요.
- 코막힘과 누런 콧물이 함께 있다면 부비동염을 확인하세요.
- 불안이나 우울감, 등교 거부가 함께 있다면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상담을 받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A
- Q1. 아이도 편두통이 있나요?
- 있습니다. 아이의 편두통은 어른보다 짧고 양쪽이 아픈 경우가 많으며, 배가 아프거나 토하는 증상이 함께 오기도 합니다.
- Q2. 뇌 MRI를 꼭 찍어야 하나요?
- 경고 신호가 없고 신경 진찰이 정상이면 꼭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경고 신호가 있으면 검사를 받으세요.
- Q3. 진통제를 먹여도 되나요?
- 아플 때 초기에 먹이는 것은 괜찮지만, 일주일에 여러 날 먹는 일이 반복되면 진료를 받으세요.
- Q4. 스티커침은 머리에도 붙이나요?
- 머리카락이 없는 관자놀이나 손, 목 주변 혈자리에 주로 붙입니다.
- Q5. 게임을 많이 해서 아픈 걸까요?
- 화면 시간 자체보다 수면이 줄고 자세가 굳는 것이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Q6. 한약은 얼마나 먹나요?
- 보통 4~8주 동안 두통 일기로 횟수를 비교하며 조정합니다.
- Q7. 크면 없어지나요?
- 자라면서 줄어드는 아이가 많지만 편두통은 어른까지 이어지기도 해 계기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 Q8. 두통이 시력 때문일 수 있나요?
- 드물게 관련이 있어 안과 검사를 받아 보세요.
진료 안내
- 진료시간
- 평일 09:00~20:00 (점심시간 13:00~14:00, 접수 마감 19:30)
토·일·공휴일 09:00~15:00 (접수 마감 14:30) - 주소
- 인천광역시 서구 가경주로 46, 2층 (가정동)
인천2호선 가정중앙시장역 인근
영상으로 길 안내 보기 → - 주차
- 한의원 건물 바로 앞 1층 도원주차장
- 예약
- 예약 바로가기 또는 전화 예약
진료시간은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해 주세요.
참고 자료
- Headache Classification Committee of the 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The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dache Disorders, 3rd edition (ICHD-3). Cephalalgia, 2018 — 원문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원문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침·약침 시술 후 드물게 멍, 통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