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 인천 치매예방 한의원
기억력이 걱정된다면,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과 한방 관리
나의 치매 위험 요인, 얼마나 있나요?
- 혈압이나 혈당이 높은데 관리가 들쑥날쑥하다
- 일주일에 운동하는 날이 거의 없다
-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자주 많이 마신다
- 말소리가 잘 안 들려 되묻는 일이 늘었다
- 사람을 만나거나 밖에 나가는 일이 줄었다
- 요즘 우울하고 밤잠이 자주 끊긴다
이 체크리스트는 치매 위험을 진단하는 도구가 아니라 생활 속 관리 항목을 돌아보는 참고용입니다.
치매 위험은 무엇으로 줄일 수 있나요?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인지저하와 치매 위험 감소 지침'에서 규칙적인 신체 활동, 금연, 균형 잡힌 식사, 과음 줄이기를 권하고,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비만을 기존 지침에 따라 관리하도록 했습니다. 인지 훈련은 근거 수준이 낮지만 고려할 수 있다고 하였고, 사회활동은 그 자체의 근거는 부족하지만 건강과 삶의 질을 위해 권장된다고 정리했습니다. 비타민이나 은행잎 같은 보충제는 치매 위험을 줄이는 목적으로는 권하지 않았습니다.
의학 학술지 랜싯(The Lancet)의 치매 위원회는 2024년 보고서에서 낮은 교육 수준, 청력 저하, 높은 LDL 콜레스테롤, 우울, 머리 외상, 신체 활동 부족, 당뇨, 흡연, 고혈압, 비만, 과음, 사회적 고립, 대기오염, 시력 저하의 14가지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을 꼽고, 이를 모두 없앤다면 이론적으로 치매의 절반 가까이를 막거나 늦출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특히 중년기의 청력 저하와 높은 콜레스테롤의 비중이 컸으며, 보청기 사용과 안경 교정처럼 간단한 관리도 의미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이는 인구 전체의 추정치이며, 한 사람의 치매를 확실히 막아 준다는 뜻은 아닙니다.
예방보다 진료가 먼저 필요한 신호
- 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최근 일을 통째로 잊는다
- 익숙한 길에서 헤매거나 돈 관리에 실수가 잦아졌다
- 성격이 갑자기 바뀌거나 의심과 환각이 생겼다
- 발음이 꼬이거나 얼굴 한쪽이 처지고 팔다리 한쪽에 힘이 없다
- 며칠 사이에 급격히 혼란스러워졌다
이런 변화는 이미 인지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신경과 검사가 먼저입니다. 말 어눌함과 마비는 뇌졸중일 수 있으니 바로 119에 연락하세요.
한의학은 치매 예방을 어떻게 보나요?
한의학에서는 『영추』의 '뇌는 골수의 바다'라는 말처럼 머리를 골수가 모인 곳으로 보았고, 골수를 기르는 근원을 신(腎)에 저장된 정(精)이라 하였습니다. 나이가 들며 정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과로와 수면 부족, 지나친 음주가 그 속도를 앞당긴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정을 아끼는 생활, 곧 잘 자고 과음과 무리를 피하는 것을 오래 강조해 왔습니다.
또 기름진 음식과 운동 부족으로 몸에 담(痰)이 쌓이고 혈의 흐름이 막혀 어혈(瘀血)이 생기면 머리가 맑지 못하다고 보았는데, 이는 오늘날 고혈압·당뇨·비만 같은 혈관 위험 요인을 관리하라는 권고와 방향이 겹칩니다. 한의학의 치매 예방 관리는 이런 생활 관리를 돕는 것이며, 위험 요인에 대한 내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나의 몸은 어떤 유형일까?
1. 신정휴손(腎精虧損) 바탕이 줄어드는 유형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고령이거나 오랜 과로로 지친 분
- 나타나는 모습
- 기억이 흐려지고 반응이 느려지며 쉽게 지친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허리·무릎 약함, 이명, 밤소변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혀가 옅거나 붉고 맥이 깊고 약함
- 치료 방향
- 신정을 채워 바탕을 돕는 방향 (육미지황탕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잠을 7시간 안팎으로 지키고 밤샘을 피하세요.
2. 담습(痰濕) 몸이 무겁고 대사가 둔한 유형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배가 나오고 혈당·콜레스테롤이 높은 분
- 나타나는 모습
- 식후 졸리고 머리가 무겁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몸이 무거움, 코골이, 가래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설태가 두껍고 미끄러움
- 치료 방향
- 담과 습을 걷어 몸을 가볍게 하는 방향 (이진탕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저녁 탄수화물과 단 음료를 줄이세요.
3. 간양상항(肝陽上亢) 혈압이 오르는 유형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혈압이 높고 성격이 급한 분
- 나타나는 모습
- 뒷목이 뻣뻣하고 얼굴이 자주 달아오른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두통, 어지럼, 잠을 설침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혀가 붉은빛을 띠고 맥이 줄처럼 팽팽함
- 치료 방향
- 치솟는 기운을 가라앉히는 방향 (천마구등음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집에서 잰 혈압을 수첩에 적어 진료 때 가져오세요.
4. 심비양허(心脾兩虛) 외롭고 기운 없는 유형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고 입맛이 없는 분
- 나타나는 모습
- 의욕이 없고 생각이 느려지며 걱정이 많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식욕 저하, 두근거림, 얕은 잠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혀가 옅고 맥에 힘이 없음
- 치료 방향
- 생각과 소화를 맡은 심·비를 보하는 방향 (귀비탕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하루 한 번은 사람과 마주 앉아 대화해 보세요.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진찰하나요?
- 위험 요인 점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중, 흡연과 음주 습관을 함께 확인합니다.
- 감각과 기분: 잘 들리는지, 잘 보이는지, 우울하거나 외롭지 않은지 여쭙니다.
- 복용 약 확인: 치매 치료제, 혈압약, 당뇨약, 항응고제와 건강기능식품을 모두 확인합니다.
- 설진·맥진: 신정의 부족, 담습, 치솟는 기운의 비중을 판단합니다.
침·약침·한약은 어떻게 활용하나요?
1. 침 치료
- 백회(百會): 정수리 가운데. 머리를 맑게 합니다.
- 풍지(風池): 뒷머리 아래 목덜미 양쪽 오목한 곳. 머리로 가는 순환을 돕습니다.
- 족삼리(足三里): 무릎 아래 바깥쪽. 소화와 기운을 북돋웁니다.
- 태계(太谿): 안쪽 복사뼈 뒤 오목한 곳. 신의 기운을 돕습니다.
- 풍륭(豐隆): 정강이 바깥쪽 무릎과 복사뼈 중간. 담을 삭이는 데 씁니다.
침이 치매를 예방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침은 수면, 어깨·목 긴장, 피로를 덜어 운동과 활동을 꾸준히 이어 가도록 돕는 데 씁니다.
2. 약침
무릎과 허리 통증 때문에 걷기를 포기하는 분이 많아, 아픈 관절 주변에 약침을 시행해 움직임을 돕습니다. 꾸준한 신체 활동이 위험 요인 관리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3. 한약
유형에 맞춘 탕약으로 피로, 수면, 소화를 돌보며 생활 관리를 보조합니다. 도네페질 같은 치매 약을 드시고 있다면 꼭 알려 주세요. 혈압약, 당뇨약, 항응고제와 함께 약 이름을 알려 주시면 확인해 처방하며, 이런 약은 임의로 끊지 마세요. 한약은 원장이 원내 탕전실에서 약재 선별부터 달이는 과정까지 직접 관리하며, 10일분씩 처방해 복용 경과를 보고 약재 구성과 양을 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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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보기관리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 현재 상태 확인 기억력 변화가 있다면 신경과나 치매안심센터에서 인지 검사를 먼저 받습니다.
- 위험 요인 정리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청력, 기분, 활동량 가운데 관리할 항목을 고릅니다.
- 4~8주 침 치료와 탕약으로 수면과 피로, 통증을 돌보며 걷기 습관을 붙입니다.
- 꾸준한 점검 석 달에서 반년 단위로 수치와 생활 기록을 비교하며 관리를 이어 갑니다.
치매 위험 관리는 짧은 치료가 아니라 오래 이어 가는 생활 습관이 중심이며, 진료는 그 습관을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입니다.
오늘부터 실천하는 치매 예방 습관
- 혈압·혈당 관리: 40대부터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드세요.
- 귀와 눈 챙기기: 잘 안 들리면 청력 검사를 받고 필요하면 보청기를, 잘 안 보이면 안경과 백내장 치료를 챙깁니다.
- 몸 움직이기: 주 150분 이상 숨이 찰 정도의 걷기와 주 2회 근력 운동을 해 봅니다.
- 금연과 절주: 담배는 끊고, 술은 횟수와 양을 줄입니다.
- 사람과 함께: 모임, 봉사, 배움처럼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일정을 일주일에 몇 번 만듭니다.
다른 진료가 함께 필요한 경우
-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이 높다면 내과에서 기준에 맞춰 치료받으세요.
- 말소리가 잘 안 들린다면 이비인후과 청력 검사를 받아 보세요.
- 우울이 오래가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가 치매 위험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 가족력이 있거나 기억력이 걱정된다면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의 선별검사를 활용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A
- Q1. 한약을 먹으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나요?
- 한약이 치매를 예방하거나 치료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수면과 피로 같은 생활 관리를 돕는 보조 역할입니다.
- Q2. 치매 약을 먹고 있는데 침을 맞아도 되나요?
- 받을 수 있습니다. 드시는 치매 약 이름을 꼭 알려 주세요.
- Q3. 부모님이 치매면 나도 걸리나요?
- 가족력이 위험을 높일 수 있지만 생활 속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의미가 있습니다.
- Q4. 은행잎 영양제를 먹으면 도움이 되나요?
- WHO 지침은 치매 위험을 줄이려는 목적의 보충제를 권하지 않습니다. 항응고제와 함께 먹으면 출혈 위험도 있습니다.
- Q5. 보청기가 정말 도움이 되나요?
- 청력 저하는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꼽히며, 잘 안 들린다면 검사와 교정을 권합니다.
- Q6. 몇 살부터 관리해야 하나요?
- 중년기의 혈압, 청력, 콜레스테롤 관리가 특히 중요해 40대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Q7. 혈압약과 한약을 함께 먹어도 괜찮을까요?
- 혈압약은 그대로 드시면서 약 봉투나 처방전을 가져오시면 확인해 처방합니다. 혈압약을 스스로 끊으시면 안 됩니다.
- Q8. 두뇌 훈련 앱이 효과가 있나요?
- 인지 훈련은 근거가 아직 약해, 운동과 대화, 수면을 함께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진료 안내
- 진료시간
- 평일 09:00~20:00 (점심시간 13:00~14:00, 접수 마감 19:30)
토·일·공휴일 09:00~15:00 (접수 마감 14:30) - 주소
- 인천광역시 서구 가경주로 46, 2층 (가정동)
인천2호선 가정중앙시장역 인근
영상으로 길 안내 보기 → - 주차
- 한의원 건물 바로 앞 1층 도원주차장
- 예약
- 예약 바로가기 또는 전화 예약
진료시간은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해 주세요.
참고 자료
- World Health Organization. Risk reduction of cognitive decline and dementia: WHO guidelines, 2019
- Livingston G, et al. Dementia prevention, intervention, and care: 2024 report of the Lancet standing Commission. The Lancet, 2024
- 『영추(靈樞)』 해론(海論), 뇌위수지해(腦爲髓之海)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원문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침·약침 시술 후 드물게 멍, 통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