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 인천 산후 탈모 한의원
출산 뒤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진다면, 산후 탈모 한방 관리
나의 머리 빠짐, 산후 탈모일까요?
- 출산하고 두세 달 지나서부터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빠진다
- 머리를 감으면 배수구가 막힐 만큼 한 움큼씩 나온다
- 앞머리 양옆과 정수리 쪽이 휑해 보인다
- 밤중 수유로 잠을 깊이 자지 못한다
- 어지럽고 숨이 차거나 손톱이 잘 부러진다
- 아기를 돌보느라 끼니를 거르거나 대충 때운다
이 체크리스트는 진단 도구가 아닙니다. 아래쪽 항목이 여럿이라면 빈혈이나 영양 부족이 회복을 늦추고 있을 수 있습니다.
출산 뒤 머리카락은 왜 빠지나요?
머리카락은 자라는 시기(성장기)와 멈춰 쉬다가 빠지는 시기(휴지기)를 번갈아 거칩니다. 임신 중에는 에스트로겐이 높아 성장기가 길어지므로 평소라면 빠졌을 머리카락까지 남아 있습니다. 출산 뒤 호르몬이 갑자기 떨어지면 이 머리카락들이 한꺼번에 휴지기로 들어가고, 두세 달 뒤 우르르 빠지기 시작합니다.
- 시기: 출산 2~4개월 뒤 시작해 서너 달 동안 많이 빠지고, 대개 아기 돌 무렵이면 원래 숱에 가까워집니다.
- 자리: 이마 양옆 경계선과 정수리가 먼저 성글어 보입니다. 새로 나는 짧은 잔머리가 삐죽 서는 것은 회복 신호입니다.
- 늦어지는 이유: 출산 때 피를 많이 흘렸거나 철분이 바닥난 경우, 산후 갑상선염, 수면 부족, 급한 다이어트는 회복을 늦춥니다.
- 원래 있던 탈모: 출산 전부터 정수리가 성글었다면 여성형 탈모가 함께 드러난 것일 수 있습니다.
병원 검사가 먼저 필요한 경우
- 출산 뒤 1년이 넘었는데도 빠지는 양이 줄지 않는다
- 동전 크기로 동그랗게 빠진 자리가 생겼다 (원형 탈모)
- 두피가 붉고 가렵거나 진물·각질·통증이 있다
- 가슴 두근거림, 손 떨림, 땀, 체중 감소가 있거나 반대로 몹시 춥고 붓고 처진다 (산후 갑상선염 의심)
- 숨이 차고 어지러워 아기를 안고 일어서기 힘들다 (빈혈 의심)
- 눈썹이나 몸의 털까지 함께 빠진다
이런 경우는 피부과나 내과에서 갑상선 기능, 혈색소와 페리틴(몸에 저장된 철분) 검사를 먼저 받으세요. 출산 뒤 기분이 2주 넘게 가라앉고 아기를 돌보기 어려울 만큼 힘들다면 산후 우울증일 수 있으니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도 함께 받으세요.
한의학은 산후 탈모를 어떻게 보나요?
한의학에서는 머리카락을 혈여(血餘), 곧 혈이 넉넉하고 남아야 자라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아기를 열 달 동안 기르고 출산 때 피를 쏟은 뒤에는 혈과 기운이 모두 비어 있어, 두피까지 영양이 미치지 못하면 머리카락이 힘을 잃는다고 본 것입니다.
또한 정(精)과 혈은 서로 바뀌어 채워진다고 보아, 출산 뒤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기운이 없는 신허를 함께 살핍니다. 밤중 수유와 육아 스트레스로 생긴 열이 위로 떠 두피가 달아오르는 경우도 있어 유형에 따라 다스립니다.
나의 산후 탈모는 어떤 유형일까?
임신과 출산을 거치며 몸의 상태가 크게 바뀐 만큼, 진찰로 어느 쪽이 중심인지 나누어 처방합니다.
1. 기혈양허(氣血兩虛) 비어 있는 유형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출혈이 많았거나 수유 중인 분
- 나타나는 모습
-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없이 전체적으로 빠진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어지럼, 숨참, 얼굴이 창백함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혀가 옅고 맥이 가늘고 약함
- 치료 방향
- 기와 혈을 함께 채우는 방향 (팔진탕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하루 한 끼는 고기나 생선을 꼭 챙겨 드세요.
2. 간신부족(肝腎不足) 뿌리가 약한 유형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노산이거나 연달아 출산한 분
- 나타나는 모습
- 정수리가 성글고 회복이 더디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허리·무릎 시림, 이명, 새치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맥이 깊고 약함
- 치료 방향
- 정과 혈을 보태 뿌리를 기르는 방향 (칠보미염단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검은콩, 검은깨를 밥이나 간식에 곁들여 보세요.
3. 혈열(血熱) 두피가 달아오르는 유형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잠이 부족하고 예민해진 분
- 나타나는 모습
- 두피가 화끈하고 가려우며 기름지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얼굴 열감, 입마름, 변비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혀끝이 붉고 맥이 빠름
- 치료 방향
- 열을 식히며 혈을 기르는 방향 (사물탕 가감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머리는 미지근한 물로 감고 바로 말려 주세요.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진찰하나요?
- 출산 경과: 출산일, 분만 방법과 출혈량, 수유 여부, 생리가 돌아왔는지 여쭙습니다.
- 검사 결과 확인: 갑상선 기능, 혈색소, 페리틴 결과가 있으면 함께 봅니다. 없다면 혈액 검사를 안내합니다.
- 두피 관찰: 빠지는 자리, 잔머리가 나는지, 두피의 붉음과 각질을 봅니다.
- 복용 약: 철분제, 갑상선약, 영양제 등 드시는 약을 알려 주시면 확인해 처방합니다.
- 맥진·설진: 혈이 모자란지, 열이 떠 있는지 살핍니다.
침·약침·한약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 침 치료
- 백회(百會): 양쪽 귀 끝을 머리 위로 이은 선이 정수리 한가운데와 만나는 곳입니다. 두피 순환을 돕습니다.
- 풍지(風池): 뒤통수 아래 머리카락 경계에서 목 근육 양옆의 오목한 곳입니다. 머리로 가는 흐름을 풀어 줍니다.
- 혈해(血海): 무릎을 굽혔을 때 무릎뼈 안쪽 위 모서리에서 손가락 세 개 너비 위입니다. 혈을 기르는 데 씁니다.
- 족삼리(足三里): 정강이 바깥쪽, 무릎 아래 손가락 네 개 너비입니다. 먹은 것이 기혈로 바뀌도록 돕습니다.
빠진 자리 두피에는 가는 침을 얕게 놓아 혈류를 돕기도 합니다.
2. 약침·온열 요법
목과 어깨가 뭉쳐 머리로 가는 흐름이 막힌 분은 목·어깨 경혈에 약침을 시행하고, 아기를 안느라 굳은 등과 허리에는 온열 요법을 함께 합니다. 출산 뒤 골반과 허리 통증이 이어지면 진찰 후 추나 요법을 시행합니다.
3. 한약
탕약 위주로 출산 뒤 비어 있는 기혈을 먼저 채우고, 두피 열이 있으면 식히는 약재를 더합니다. 머리카락은 한 달에 1cm 남짓 자라므로 변화는 몇 달에 걸쳐 확인합니다. 한약이 머리를 다시 나게 한다고 약속할 수는 없으며, 몸의 회복을 앞당겨 자연 회복을 돕는 역할입니다. 한약은 원장이 원내 탕전실에서 약재 선별부터 달이는 과정까지 직접 관리하며, 10일분씩 처방해 복용 경과를 보고 약재 구성과 양을 조절합니다.
수유 중이라면 아기의 개월 수와 수유 횟수를 알려 주세요. 젖으로 넘어가는 약재와 젖양을 줄이는 약재를 확인해 처방합니다. 다시 임신 중이거나 갑상선·간 질환 병력이 있다면 진료 때 꼭 알려 주세요. 확인 후 안전한 약재로 처방합니다.
원장님이 네이버 블로그에 진료 이야기와 건강 정보를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블로그에서 확인해 보세요.
블로그 보기관리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 혈액 검사 갑상선과 빈혈, 페리틴을 확인합니다.
- 첫 한방 진료 출산 경과와 수유 여부를 보고 유형을 나눕니다.
- 1~3개월 한약과 침으로 기혈을 채우며 빠지는 양과 잔머리를 사진으로 비교합니다.
- 돌 무렵 점검 회복이 더디면 여성형 탈모나 다른 원인을 다시 확인합니다.
회복 속도는 출산 경과, 수유, 수면 상태에 따라 다르며 진찰 후 안내합니다.
산후 탈모를 덜어 주는 생활 관리
- 단백질과 철분: 소고기, 달걀, 두부, 굴처럼 단백질과 철분이 든 음식을 끼니마다 넣으세요. 철분제는 수치를 확인하고 드세요.
- 쪽잠이라도: 아기가 잘 때 함께 눕고, 밤중 수유를 가족과 나누어 연속 수면 시간을 늘리세요.
- 머리 묶는 법: 높고 꽉 묶는 머리는 이마 가장자리를 당깁니다. 느슨하게 낮게 묶으세요.
- 두피 다루기: 샴푸는 손끝으로 두피를 문지르듯 하고, 드라이기는 찬 바람으로 두피부터 말리세요.
- 급한 다이어트 미루기: 출산 뒤 체중은 천천히 줄이세요. 끼니를 거르면 머리카락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습니다.
다른 진료가 함께 필요한 경우
- 원형 탈모나 두피 염증은 피부과에서 진료받으세요.
- 산후 갑상선염이 의심되면 내과에서 갑상선 기능을 확인하고, 처방받은 갑상선약은 담당 의사와 상의 없이 끊지 마세요.
- 혈색소가 많이 낮으면 철분 주사나 약 처방을 함께 받으세요.
- 탈모약이나 바르는 약을 쓰고 싶다면 수유 중 사용 가능 여부를 피부과에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A
- Q1. 산후 탈모는 언제 멈추나요?
- 대개 빠지기 시작하고 서너 달이면 줄고, 아기 돌 무렵이면 대부분 회복됩니다.
- Q2. 모든 산모에게 생기나요?
- 많은 산모가 겪지만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출혈, 빈혈, 수면 부족이 있으면 심해지기 쉽습니다.
- Q3. 머리를 자주 감으면 더 빠지나요?
- 어차피 빠질 머리카락이 씻겨 나오는 것이니 매일 감아도 괜찮습니다.
- Q4. 짧게 자르면 도움이 되나요?
- 숱이 많아 보이고 손질이 쉬워질 뿐, 빠지는 양 자체를 바꾸지는 않습니다.
- Q5. 모유 수유를 하는데 탈모 한약을 먹어도 괜찮나요?
- 수유 여부를 알려 주시면 아기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약재를 확인해 처방합니다.
- Q6. 검은콩이나 비오틴을 먹으면 나나요?
- 부족하지 않은 사람에게 비오틴을 더 먹는다고 머리가 더 난다는 근거는 약합니다. 고른 식사가 먼저입니다.
- Q7. 둘째를 낳으면 또 빠지나요?
- 출산 때마다 생길 수 있고, 회복할 틈 없이 연달아 출산하면 더 오래갈 수 있습니다.
- Q8. 집에서 두피 지압을 해도 되나요?
- 손끝으로 백회와 풍지 주변을 하루 두세 번 1분씩 지그시 눌러 주세요.
진료 안내
- 진료시간
- 평일 09:00~20:00 (점심시간 13:00~14:00, 접수 마감 19:30)
토·일·공휴일 09:00~15:00 (접수 마감 14:30) - 주소
- 인천광역시 서구 가경주로 46, 2층 (가정동)
인천2호선 가정중앙시장역 인근
영상으로 길 안내 보기 → - 주차
- 한의원 건물 바로 앞 1층 도원주차장
- 예약
- 예약 바로가기 또는 전화 예약
진료시간은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전화로 확인해 주세요.
참고 자료
-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Hair loss in new moms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원문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침·약침 시술 후 드물게 멍, 통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