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 인천 탈모 한의원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빠진다면, 탈모 유형 확인과 한방 관리
나의 탈모, 어떤 모습인가요?
-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늘었다(평소보다 훨씬 많은 날이 몇 주째)
- 동전 크기로 매끈하게 빠진 자리가 생겼다
- 이마 양옆이 M자로 올라가거나 정수리가 비어 보인다
- 가르마가 점점 넓어지고 머리숱이 전체적으로 줄었다
- 출산, 고열, 수술, 급한 다이어트 뒤 2~3개월쯤부터 빠지기 시작했다
- 두피에 기름기, 각질, 가려움이나 열감이 있다
이 체크리스트는 진단 도구가 아니라 상담이 필요한지 가늠해 보는 참고용입니다.
탈모는 어떤 유형이 있고, 왜 생기나요?
미국피부과학회(AAD)는 하루에 머리카락이 50~100개 정도 빠지는 것은 정상 범위라고 안내합니다. 이보다 많이 빠지거나 숱이 줄어드는 모습에 따라 유형이 나뉩니다. 남성형 탈모는 유전과 남성호르몬(DHT)의 영향으로 이마선이 올라가거나 정수리가 얇아지고, 여성형 탈모는 앞머리선은 유지되면서 정수리와 가르마 부위 숱이 넓게 줄어듭니다. 원형탈모는 면역 세포가 모낭을 공격해 동그랗게 빠지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손발톱에 작은 홈이 함께 생기기도 하고, 휴지기 탈모는 출산, 고열, 수술, 급격한 체중 감량, 큰 스트레스 뒤 2~3개월이 지나 머리 전체에서 한꺼번에 빠지는 형태입니다.
유럽 피부과 지침(S3 guideline, Kanti 등, 2018)은 남녀 모두에서 바르는 미녹시딜을, 남성에서는 먹는 피나스테리드를 근거가 충분한 치료로 권고합니다. 이 약들은 효과를 판단하는 데 보통 6개월 안팎이 걸리고, 중단하면 다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같은 약은 가임기 여성에게 쓰지 않습니다. 원형탈모는 병변 내 스테로이드 주사, 국소 면역 치료를 쓰고, 중증에는 JAK 억제제 같은 먹는 약이 새로 쓰이고 있습니다. 숱이 갑자기 줄었다면 갑상선 기능, 페리틴(철 저장량)을 포함한 혈액 검사로 몸 안의 원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과·내과 진료가 먼저 필요한 신호
- 빠진 자리의 두피가 붉고 아프거나 고름, 진물, 흉터가 생겼다
- 원형으로 빠진 자리가 빠르게 여러 개로 늘거나 눈썹과 속눈썹도 빠진다
- 탈모와 함께 피로, 체중 변화, 두근거림, 추위 타기가 심해졌다
- 여성에서 생리 불순, 여드름, 굵은 털 증가가 함께 있다
- 아이 두피에 각질 낀 동그란 탈모 반이 생겼다(두피 백선 가능성)
- 머리카락을 습관적으로 뽑거나 만지는 행동이 멈춰지지 않는다
흉터가 남는 탈모는 모낭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고, 호르몬이나 갑상선 문제, 두피 감염은 원인 치료가 먼저입니다.
한의학은 탈모를 어떻게 보나요?
한의학에서는 '머리카락은 혈의 나머지다(髮爲血之餘)'라 하여 머리카락을 혈이 넉넉할 때 피어나는 결과로 보았고, 『황제내경』 「육절장상론」은 신(腎)의 상태가 머리카락에 드러난다(其華在髮)고 했습니다. 동그랗게 갑자기 빠지는 원형탈모는 외과 의서에서 유풍(油風)이라 불렀는데, 빠진 자리가 기름을 바른 듯 반들반들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탈모를 볼 때 두피만이 아니라 혈과 진액의 부족, 스트레스로 막힌 기운, 두피로 몰리는 열과 습을 함께 살핍니다. 출산 뒤 혈이 크게 소모된 경우, 수험이나 업무 스트레스로 간의 기운이 뭉친 경우, 기름진 식사와 늦은 잠으로 두피에 습열이 쌓인 경우는 같은 탈모라도 돌보는 방향이 다릅니다. 다만 유전과 호르몬이 중심인 남성형·여성형 탈모에서 한약만으로 진행을 막는다는 근거는 부족해, 표준 치료와 함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나의 몸 상태는 어떤 유형일까?
1. 습열(濕熱) 두피가 번들거리고 가려운 유형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기름진 음식과 야식이 잦고 두피 열감이 있는 분
- 나타나는 모습
- 오후만 되면 두피가 기름지고 비듬과 뾰루지가 생긴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몸이 무겁고 입이 텁텁함, 얼굴 기름기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설태가 누렇고 끈끈함
- 치료 방향
- 두피의 습과 열을 내리는 방향 (용담사간탕·방풍통성산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머리는 저녁에 감고 두피까지 완전히 말린 뒤 주무세요.
2. 간울(肝鬱) 스트레스 뒤 빠지는 유형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시험, 업무, 인간관계로 긴장이 이어진 분
- 나타나는 모습
- 긴장이 큰 시기를 지나고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원형으로 빠졌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가슴 답답함, 한숨, 두통, 잠을 설침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혀 가장자리가 붉고 맥이 팽팽함
- 치료 방향
- 뭉친 기운을 풀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방향 (가미소요산·시호가용골모려탕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하루 20분은 화면 없이 걷는 시간을 만드세요.
3. 기혈양허(氣血兩虛) 산후·다이어트 뒤 숱이 준 유형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출산 후, 빈혈이 있거나 급하게 체중을 줄인 분
- 나타나는 모습
- 머리 전체에서 가늘고 힘없는 머리카락이 빠진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어지러움, 피로, 얼굴빛이 창백함, 손톱이 잘 부러짐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혀가 담백하고 맥이 가늘고 약함
- 치료 방향
- 기혈을 함께 채우는 방향 (팔진탕·십전대보탕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단백질과 철분이 든 음식을 매 끼니 챙기세요. 수유 중이면 한약 전에 꼭 알려 주세요.
4. 간신부족(肝腎不足) 나이와 함께 가늘어지는 유형
- 이런 분에게 많아요
- 중년 이후, 과로가 오래 이어진 분
- 나타나는 모습
-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흰머리가 늘며 숱이 서서히 준다
- 함께 오는 몸의 신호
- 허리·무릎 시큰함, 귀 울림, 밤에 소변
- 진찰에서 보이는 모습
- 혀가 붉거나 담백하고 맥이 깊고 약함
- 치료 방향
- 간과 신을 보하는 방향 (칠보미염단 계열)
- 오늘부터 해 볼 것
- 밤 12시 전에 잠들어 회복 시간을 확보하세요.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진찰하나요?
- 유형 확인: 피부과 진단과 현재 쓰는 탈모 약(미녹시딜, 피나스테리드 등), 사용 기간을 확인합니다.
- 두피와 모발: 빠진 모양과 범위, 두피 기름기와 각질, 머리카락 굵기를 사진으로 남깁니다.
- 몸의 원인: 출산, 다이어트, 수면, 스트레스, 생리 상태와 갑상선·철분 검사 결과를 여쭙니다.
- 설진·맥진: 혈의 부족, 기운의 뭉침, 두피의 습열 정도를 판단합니다.
침·약침·한약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 침 치료
머리 꼭대기에서 양쪽 귀 끝을 이은 선과 정중선이 만나는 백회(百會)와 그 앞뒤좌우로 손가락 한 마디씩 떨어진 사신총(四神聰)은 두피의 순환과 긴장 완화에, 뒷머리뼈 아래 목 근육 바깥 오목한 풍지(風池)는 목과 두피로 이어지는 긴장을 푸는 데 씁니다. 몸 상태에 따라 정강이 바깥쪽 족삼리(足三里), 안쪽 복사뼈 위의 삼음교(三陰交),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뼈 사이 태충(太衝)을 더합니다. 원형탈모는 빠진 자리 가장자리를 아주 얕게 자극하기도 합니다.
탈모에 대한 침 연구는 대부분 규모가 작고 연구 방법이 제각각이라, 모발이 다시 난다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부족합니다. 두피의 불편감과 스트레스, 수면을 돌보는 보조 관리로 안내합니다.
2. 약침
두피가 당기고 목과 어깨 긴장이 심한 분은 목과 어깨 혈자리에 약침을 적용합니다. 두피 염증이나 상처가 있는 자리는 피합니다.
3. 한약
유형에 따라 산후 회복, 스트레스, 두피 열감, 기력 저하를 돌보는 처방을 씁니다. 수유 중이거나 임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알려 주시면 안전한 범위에서 처방하며, 피나스테리드 등 복용 중인 약과도 함께 확인합니다. 한약은 원장이 원내 탕전실에서 약재 선별부터 달이는 과정까지 직접 관리하며, 10일분씩 처방해 복용 경과를 보고 약재 구성과 양을 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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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보기관리는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 유형 진단 피부과에서 탈모 유형을 확인하고 표준 치료를 시작하거나 이어 갑니다.
- 원인 검사 숱이 갑자기 줄었다면 갑상선, 철분(페리틴), 빈혈 검사를 받습니다.
- 첫 한방 진료 몸 상태 유형을 정하고 두피 사진을 기준으로 남깁니다.
- 3~6개월 침과 한약으로 두피 환경, 수면, 스트레스를 돌보며 같은 조건의 사진으로 변화를 비교합니다.
모발은 자라는 주기가 길어 변화를 판단하는 데 몇 달이 걸리며, 결과는 탈모 유형과 개인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두피와 몸을 돌보는 생활 관리
- 샴푸 습관: 미지근한 물로 손끝을 써서 두피를 감고, 헹굼을 충분히 한 뒤 찬바람으로 두피부터 말립니다.
- 묶는 머리: 같은 자리를 세게 당기는 묶음 머리와 붙임머리는 견인성 탈모를 부를 수 있어 느슨하게 바꿔 줍니다.
- 식사: 무리한 다이어트를 피하고 단백질, 철분, 아연이 든 음식을 고르게 먹습니다. 영양제는 결핍이 확인됐을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수면과 휴식: 잠이 부족하고 긴장이 이어지면 휴지기 탈모의 계기가 되기 쉬워, 잠자는 시간을 먼저 지킵니다.
- 과장 광고 주의: 단기간에 머리가 난다는 제품이나 시술 광고는 근거를 꼭 확인하고, 약은 효과 판단에 수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다른 진료가 함께 필요한 경우
- 남성형·여성형 탈모는 피부과에서 미녹시딜, 피나스테리드 등 표준 치료를 상담하세요.
- 원형탈모가 넓거나 반복되면 피부과에서 주사나 면역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 갑상선 이상이나 빈혈이 확인되면 내과 치료를 함께 받아야 회복이 수월합니다.
- 생리 불순과 여드름이 함께 있다면 산부인과에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 여부를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A
- Q1. 한약을 먹으면 머리가 다시 나나요?
- 한약이 모발을 새로 나게 한다고 약속할 수는 없습니다. 탈모를 부추기는 몸 상태를 돌보는 보조 관리로 생각해 주세요.
- Q2. 하루에 몇 개 빠지면 탈모인가요?
- 50~100개 정도는 정상 범위입니다. 그보다 많이 빠지는 날이 몇 주 이어지거나 숱이 줄어 보이면 진료를 받아 보세요.
- Q3. 출산 후에 머리가 많이 빠져요.
- 산후 2~4개월 무렵 생기는 휴지기 탈모가 흔하며, 대개 몇 달에 걸쳐 회복됩니다. 빈혈과 갑상선은 확인해 보세요.
- Q4. 미녹시딜을 처음 바르고 더 빠졌어요.
- 사용 초기 일시적으로 빠짐이 늘 수 있습니다. 임의로 끊지 말고 처방한 의사와 상의하세요.
- Q5. 원형탈모는 스트레스 때문인가요?
- 면역 이상이 핵심 원인이고 스트레스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피부과 치료를 먼저 받으세요.
- Q6. 피나스테리드와 한약을 같이 먹어도 되나요?
- 함께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용 중인 약 이름을 알려 주시면 겹치는 점이 없는지 살핀 뒤 처방합니다.
- Q7. 여성도 탈모 약을 쓸 수 있나요?
- 여성은 바르는 미녹시딜을 주로 쓰며, 피나스테리드는 가임기 여성에게 쓰지 않습니다.
- Q8. 관리는 얼마나 해야 하나요?
- 모발 주기 때문에 최소 3~6개월은 같은 조건의 사진으로 비교하며 판단합니다.
진료 안내
- 진료시간
- 평일 09:00~20:00 (점심시간 13:00~14:00, 접수 마감 19:30)
토·일·공휴일 09:00~15:00 (접수 마감 14:30) - 주소
- 인천광역시 서구 가경주로 46, 2층 (가정동)
인천2호선 가정중앙시장역 인근
영상으로 길 안내 보기 → - 주차
- 한의원 건물 바로 앞 1층 도원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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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Kanti V, et al. Evidence-based (S3) guideline for the treatment of androgenetic alopecia in women and in men – short version. 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 2018
-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Hair loss: Who gets and causes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원문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과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됩니다. 침·약침 시술 후 드물게 멍, 통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